윤상 소월에게 묻기를...
울고 싶은날엔..
아무런 생각도 없이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팬텀싱어에서 채널이 멈추었어요.
재방송을 몇번 봤는데..
물론 첨부터 끝까지 본건 아니지만..
새롭고 재미있더군요.
어제는 채널을 돌리다가 팬텀싱어가 보이길래
그냥 채널을 누르던 손을 멈추었어요.
그러면서.... 한곡한곡 감상하며 들었는데...
어릴 때부터 친구였다는 두 사람이 나와서
부르는 윤상의 소월에게 묻기를에서
그냥 눈물이...
괜히 냉장고 속 맥주캔하나 따서
먹으며 마음을 달래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오늘도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어제 들은 노래가 생각이나서
유튜브를 열어 윤사이 작사 작곡하여
선배인 정훈희에게 곡을 불러달라고 주었다는
소월에게 묻기를을 검색하여 다시 들었어요.
그러면서 갑자기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에서 전지현이 까만 봉지를 귀에 걸고 눈물
흘리던 장면이 생각나며 울고 웃는 바보가
되었어요.
-윤상의 소월에게 묻기를 가사-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말없이 말없이 말없이
어쩌라는 말인가요
떨리는 이 두 손을 살짝 놓아주는 일
그것밖엔 내게 남아있지 않다니
알 수 없네 난 알 수 없네
이제 왜 살아가야 하는지
산산이 부서진 세월들이
어디로 나를 데려가는지 가르쳐주오
왜 당신은 저 꽃잎을 밟으려 하는지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죽어도 죽어도 죽어도
할 수 없네 난 할 수 없네
허튼 눈물을 감출 수 없네
대답해주오 시인이여
정녕 이것이 마지막인지
가르쳐주오 왜 당신은
나의 손을 놓으려 하는지
가엾은 사람
바보처럼 결코 나를 잊지 못할 사람
윤상의 감성이 묻어나는 노래인것 같아요.
이 노래를 들으며 저는 2년전 떠나가신
엄마가 생각이 나더군요.
물론 연인의 이별이야기겠지만...
예쁜 꽃잎위를 사뿐사뿐 날아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다시 한번 빌어보면서...
오늘은 혼자 가슴 촉촉히 젖어오는 감성을
무엇으로 달래어볼까요~
또 맥주 한캔 따야 할까요?ㅎㅎ...;;
울고 싶은 날에 들으면 좋을 노래인 것
같아요.
윤상의 소월에게 묻기를..
왜 이제야 처음 듣게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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